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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일부터 전기요금 누진제가 개편되어 2017년 여름부터는 살인적인 전기요금을 다소나마 피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따라 가정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전기사용량인 300kw, 400kw, 500kw에 따른 전기요금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존의 7단계 전기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간별로 전력량요금이 크게 달라지며, 주택용 저압의 경우 500kWh를 초과할 시 1kWh당 700원이 넘는 엄청난 전기세가 부과되었습니다. 사실 말이 안되는 요금체계에 그동안 국민들이 순종적으로 따라왔었던 것입니다. 전력 부족의 원인이 마치 국민들의 무분별한 전기사용에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면서 말이죠.
※ 주택용 저압은 일반 다세대주택, 단독주택 등이 해당되며 주택용 고압은 변전실이 갖춰진 아파트 등이 해당됩니다.
이제 개편된 전기요금을 보겠습니다. 3단계 구간으로 이루어져 주택용 저압의 경우 200kWh이하는 93.3원, 201~400kWh는 187.9원, 400kWh 초과시에는 280.6원으로 이전보다 이성적인 요금체제로 바뀐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300kwh, 400kwh, 500kwh 등 대표적인 전기사용량 구간에 따른 요금변화를 알아보겠습니다.
편의를 위해 주택용 저압 기준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300kWh 사용시 전기요금
개편전 - 기본요금 1,600원 + 전령량요금 37,450원 + 부가가치세 3,905원 + 전력산업기반기금 1,440원 = 44,390원
개편후 - 300kWh의 경우 개편전과 후의 요금이 동일합니다.
400kWh 사용시 전기요금
개편전 - 기본요금 3,850원 + 전령량요금 65,510원 + 부가가치세 6,936원 + 전력산업기반기금 2,560원 = 78,850원
개편후 - 기본요금 1,600원 + 전령량요금 56,240원 + 부가가치세 5,784원 + 전력산업기반기금 2,140원 = 65,760원
500kWh 사용시 전기요금
개편전 - 기본요금 7,300원 + 전령량요금 107,280원 + 부가가치세 11,458원 + 전력산업기반기금 4,230원 = 130,260원
개편후 - 기본요금 7,300원 + 전령량요금 84,300원 + 부가가치세 9,160원 + 전력산업기반기금 3,380원 = 104,140원
사실 500kWh 이상부터 전기세 차이가 많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전 요금체제에서 500kw 이상부터는 최고단계의 누진세가 붙어나왔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틀고 세탁기를 많이 돌릴 수 밖에 없었던 신생아 가구 같은 곳은 전기료 폭탄을 피해갈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정말 불합리하죠. 겉으로는 출산을 장려하지만 출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고스란히 본인들의 몫이니까 말이죠.
현재도 신생아가 있는 가구는 전기료를 30% 할인해 주고 있지만 월 할인 최대금액이 16,000원 밖에 되지않습니다.
2017/07/07 - [생활 인터넷정보] - 신생아 전기요금 할인 혜택과 지원 신청
그렇지만 작년말 전기요금이 개편되어 올 여름부터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1000kWh 사용시 전기요금을 보면
개편전 - 기본요금 12,940원 + 전령량요금 462,030원 + 부가가치세 47,497원 + 전력산업기반기금 17,570원 = 540,030원
개편후 - 기본요금 7,300원 + 전령량요금 224,600원 + 부가가치세 23,190원 + 전력산업기반기금 8,580원 = 263,670원
전기료 개편전후로 50% 넘는 할인 효과가 있습니다. 확실히 많은 전기사용량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나아진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1,000kw 를 넘는 일이 잘 없겠지만 이러한 비교 계산을 통해 심리적으로 전기요금에 대한 불안감을 덜 수 있는 긍정적 작용을 기대해 봅니다.